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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미국 가정식은 뭘까 12월 3일, 화요일미드에 나오는 식사 장면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가정식.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궁금하다. 요즘 보는 영 쉘던에는 에피소드마다 가족 식사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마다 인물들이 말하는 건 안 들리고 뭘 먹는지만 유심히 쳐다본다. 텍사스 사람들은 저녁으로 주로 고기 + 채소 + 매쉬포테이토 조합으로 먹구나. 어떤 날은 소시지토마토파스타 + 채소. 점심으로 쉘든은 식빵에 딸기쨈과 피넛버터를 바른 걸 학교에 가져가서 먹는다. (이 조합은 무슨 맛일지? 먹어봐야겠다.) 아침으로는 아이들이 시리얼을 먹었다. 길모어걸스 한창 볼 때도 Luke’s Diner의 팬케이크, 도넛, 프렌치토스트 등 아침 메뉴로 뭘 먹는지, 매주 금요일마다 할머니 집에 가서는 뭘 먹는지 보는 게 재밌었지. 2024. 12. 3.
뇌에서 동요 찾기 🎵 아기가 태어나고 자동으로 입에서 동요가 나온다. 무려 20년 전쯤에 부르던 동요가 어떻게 아직도 뇌에 생생히 남아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동요와 남편이 기억하는 것을 합치면 꽤 된다. 가사를 아무래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대체로 둘 중에 한 명은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12월이니까 캐롤을 불러줘야지~'하면서,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세 곡이나 기억해내서 불러줬다. 그런데 동요를 부르다보면... 가사가 이상할 때가 많다. 1.뚱보 아저씨 집에서 일곱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 키가 크고요 나머지는 작대요. 끝...? 무슨 이런 가사가? 어쩌라는거지? 2.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2024. 12. 2.
11/30 : 천국의 계단 11월 30일, 토요일   아파트 헬스장에 천국의 계단이 생겼다. 천국의 계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운동으로도 엄청난 땀을 흘릴 수 있다. 이제 출산한지 130일이 넘었으니까 더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지. 아기 엄마는 운동도 빨리해야 하니까 천국의 계단이 딱이네. 2024. 11. 30.
혹이 아니고 2+1 내가 어릴 적에 엄마는 자식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혹부리영감의 혹처럼 혹 붙이고 다닌다'고 표현했다. 20대 중반 ~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에게는 어딜 가든 데려 가야하는 자식이 혹 같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혹이 하나도 아니였으니. 나는 우리 아기를 혹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1+1 또는 2+1. 내가 가면 보너스로 우리 아기도 가는 것이고 우리 부부가 가는 곳에 보너스로 우리 아기까지 가는 것이지. 말은 힘이 크다. 어떤 말과 단어를 쓰는 지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진다. 우리 아기에게, 주변에,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에게도 우리 아기는 +1 인 선물 같은 존재, 누구나 반기는 존재임을 되새기고 싶다. 2024. 11. 30.
11/29 : HYGGE 11월 29일, 금요일11월에 폭설이 내리더니 갑자기 한겨울이다. 겨울엔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는 것보다 바닥이 차갑지 않을 정도로만 돌려놓고 담요 덮고 있는 걸 좋아한다. 더 아늑한 기분이 들어서. (유니클로에서 4-5년 전에 산 것 같은 담요, 아직까지도 매년 잘 쓰고 있다.) 2024. 11. 29.
수유 시 혀 차는 소리(란시노+모유실감) : 좀 익숙해지면 다시 고민거리가 되는 수유 최근 또 다시 수유 혀 차는 소리가 나기 시작. 꼭지가 또 작아졌나 싶어서 한단계 업 했는데 똑같이 혀 차는 소리가 나고 심지어 우유도 입에서 줄줄 샘.... 그래서 다시 원래 단계로 돌아왔다.  란시노 유리 젖병 + 모유실감 꼭지 조합으로 사용 중인데 잘 먹다가 갑자기 뭐가 문제지 하며 다시 맘마 타기 기본으로 돌아가봄. 1) 젖병 너무 꽉 돌려 잠그지 않기(약간 느슨하게, 우유가 새지 않을 정도로)2) 공기구멍 막힌 건 아닌지 확인3) 분유 조제 후 공기구멍 근처 눌러서 바람 빼기4) 수유할 때 공기 구멍에 분유 닿지 않게 하기   먹놀잠 중에 가장 어려운 걸 고르라고 하면 '먹', 수유인 것 같다. 수유가 제대로 안되면 놀이 시간과 수면에도 영향을 주니까. 그래도 이번엔 꼭지업 타이밍이 아니라는 걸..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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