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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박서련 소설집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박서련 이 책은 온전히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이라는 제목과 귀여운 표지에 끌려 읽었다. 우리 엄마가 나보다 잘하는 게임이라니? 사실 그런 건 무지하게 많을 것이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세상을 산 경험이 많고 세상을 사는 기술도 좋으니까. 아무튼 이 책은 그런 비유적인 의미의 게임을 말하는 건 아니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게임, PC 게임을 말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롤. 이 소설집의 첫 소설인 은 읽고 나서 머릿 속에 딩- 소리가 울리는 기분이었다. 딩. 게임 속의 화자인 엄마는 아들이 게임을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놀림 받고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도 못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롤을 배운다. 그녀는 게임을 .. 2023. 11. 4.
만화로 보는 주식투자 입문서 <왕초보 주식교실> - 이원복 그림, 조홍래 글 왕초보 주식교실 이원복 그림, 조홍래 글 * 도서 지원, 김영사 서평단 이 책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공부하듯이 보는 것도 좋고, 어느 정도 주식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은 궁금한 내용을 쏙쏙 골라서 읽어도 좋다. 나는 후자 방식대로 내가 궁금한 것부터 마구잡이로 읽었다. 책 왼쪽 페이지에는 로 유명한 이원복 선생님의 만화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주식전문가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의 글이 있다. 만화도 재미있고 줄글도 알기 쉽게 쓰여져 술술 읽히는 투자 입문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었던 2021년은 주식을 모르던 나와 내 주변 사람들까지도 주식을 사고 팔았던 때다. 매일 같이 주가가 올랐고 삼성전자 주식을 보고 9만 전자 10만 전자 같은 이야기도 나오던 때였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었고 '누.. 2023. 11. 4.
가을 화담숲 - 모노레일 없이 가을 단풍 산책🍁(예약시간 늦으면) 화담숲 단풍놀이 단풍으로 유명한 화담숲 힘들게 예약한만큼 기대가 컸는데 좋긴 진짜 좋았다. 우리는 10:30 예약이었지만 아침에 경기도 광주로 가는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입장시간보다 거의 30~40분 늦게 도착했다. 화담숲 예약시간보다 늦으면 입장이 안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예약시간 이후 1시간까지는 입장이 가능한 것 같았다. 슬로프 A 주차장에 주차해야 입구가 가깝다는데 슬로프 주차장은 이미 만차고 우리는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까지 15분 정도 걸어갔다. (여기서부터 이미 등산...!) 예약할 때 모노레일 티켓은 이미 매진이어서 혹시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나 봤는데 역시나 현장 구매도 매진. 그래서 우리는 예정대로 산책 겸 걷기로. 오히려 좋아. 전체 테마원을 관람할 수 있는 120분짜리 코.. 2023. 11. 2.
이제 그것을 보았어 - 박혜진의 엔딩노트 이제 그것을 보았어 박혜진 난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김연수 의 해설을 읽고 팬이 됐다. 이 책은 저자가 이코노미 조선에 연재한 글 52편을 모은 책이다. 주로 소설에 대한 서평이고 과학소설, 영화, 그림에 대한 글도 있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한 글도 있고, 읽지는 않았지만 서평을 보면서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도 있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과 박혜진 평론가의 글을 보면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대단하다, 같은 생각을 하며 한 장 한 장 책을 넘겨나갔다. 특히 프란츠 카프카의 에 대한 서평은 프란츠 카프카의 말처럼 "책이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었다. 나의 첫 프란츠 카프카, 돌연한 출발 돌연한 출발, 프란츠 카프카 민음사 프란츠 카프카라.. 2023. 10. 30.
식탁과 화해하기 - 루비 탄도 식탁과 화해하기 루비 탄도 식욕과 건강이 꼭 원수처럼 지내지 않아도 된다. 먹는 것은 즐거워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에 대한 책이라 행복하게 읽었다. 음식은 영양분 섭취 그 이상이다. 음식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즐겨야한다. 감사해야 할 일이다. 세상에는 즐겁게 먹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식사의 본질은 영양 공급과 동시에 즐거움이어야 한다. 진짜 허기와 가짜 허기를 구별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다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한다. 카페 온화에서 햇살 받으면서 수플레 팬케이크 하나 혼자 다 먹으면서 느긋한 기분으로 읽는 음식에 관한 책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룸메이트에게 테이크아웃 해서 먹자고 문자를 보내는 것에서부터, 요리책 한 귀퉁이를 접어두는 .. 2023. 10. 29.
주말 일상 | 마일스톤, 의왕 타임빌라스 롯데아울렛, 노비스 라라, 잠실 롯백 POUND MARKET 10월 마지막 주말 날이 따뜻해서 뛰쳐나갔다. 집순이인데 어쩌다 주말마다 이렇게 돌아다니게 되는지 미스테리. 가을날 못 참지.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누리자. 가보고 싶었던 마일스톤, 드디어 다녀왔다. 역시 커피 맛있다. 금요일 낮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5분 안에 금방 자리가 났다. 평일 낮에 커피 마시면서 책 읽는 게, 최고의 사치. @백운호수 백운호수 산책. 날이 따뜻해서 걷기에 좋았다. 백운호수 한바퀴 도니까 한 시간쯤 걸렸던 것 같다. 이게 휴식이지, 싶었던 시간이었다.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아서 자주 갈 것 같다. 엄마 데리고도 같이 가야지. @의왕 롯데아울렛 타임빌리지 21년, 코로나 한창일 때 오픈한 아울렛.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쾌적하고 입점된 매장도 좋았다. 남편 신발..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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