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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미라클모닝 아기가 집에 오고 나서 매일 아침 6시~7시 사이에 일어난다. 더 일찍 일어날 때도 있고. 미라클모닝(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늘 하고 싶었는데 아기를 낳고나니 강제로 꿈을 이뤘네. 물론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은 못 하지만, 아기랑 아침 인사 하고 기저귀 갈아주고 첫 맘마를 먹이면서 '오늘 하루 시작이네!' 하는 것도 좋다. 남편은 나보다 아침잠이 더 많은데 아기가 생기고 벌떡벌떡 잘 일어나는 게 신기하다. 잠에서 깨면 머리도 아프고 몸이 개운하지 않아서 한 번에 못 일어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눈 뜨자마자 바로 일어나서는 아기 방에 간다. 그리고 아주 밝은 목소리로 "아기야~ 잘잤어? 흐흐흐 너 왜 웃어~"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기가 두 사.. 2024. 12. 10.
서럽게 우는 아기 오늘은 악몽을 꿨는지 자다가 서럽게 울었다. 너무 서럽게 울어서 달래주러 아기방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혼자 스스로 울음을 그쳤긴 하지만,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방에 들어가서 '괜찮아. 꿈이야.' 하면서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싶었다.  우리 아기는 '특별히' 더 서럽게 우는데 그것은 우리 양육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예방접종 하러 병원에 갔더니 주사 맞고 빼앵 우는 아기를 보고 의사 선생님도 "너 정말 목청 크다야!" 하셨고 대기실에서도 우는 아기를 보고 간호사 선생님도 "아기가 너무 서럽게 우네."라고 안쓰러워하셨다. 아기가 신생아 때 한창 배앓이를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아기가 너무 서럽게, 크게 울어서 우리 엄마는 너무 안쓰러워 심장이 뛴다고 밤 늦게 집에 가셨다. 하하.  특별히 서럽게 우.. 2024. 12. 8.
4개월 지나면 자동육아? 👀 조리원에 있을 때 오신 소아과 선생님이“4개월까지만 죽었다 생각하고 고생하시면 그 후에는 아기들 자동으로 큽니다.”라고 하셨는데… 4개월 지났는데요…육아 난이도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차원에서 계속 적응해 나가야할 것들이 생긴다. 예를 들면 4개월이 지났는데 낮잠 재우는 거 아직도 힘들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신생아 때보다는 훨-씬 수월해진 건 사실. 배앓이, 용쓰기 같은 거 없어지고 나도 육아에 적응했고 아기랑 소통, 교감이 되고 아기가 통잠 자고 나도 통잠 자고 외출도 할 수 있고. 날 보고 방긋, 싱긋, 꺌꺌 웃어주고. 어쨌든 너무 작지 않으니까 덜 불안하기도 하고. 아직도 어려운 게 많지만 그래도 예전을 생각해보면 이쯤되면 자동육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 2024. 12. 5.
12/5 : 소금빵 12월 5일, 목요일 러닝하러 간 남편이 오늘따라 늦네. 오래 뛰나? 했더니 빵집 가서 나에게 줄 빵을 사왔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소금빵인지. 요즘엔 휘황찬란한(?) 빵 보다 소금빵, 치아바타 같은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빵이 좋다. 점심 때 내가 만든 샐러드 파스타가 너무 맛이 없어서 배고픈 상태였어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2024. 12. 5.
12/4 : 김장을 했으면 수육을 삶아야지 12월 4일, 수요일   내가 직접 김장을 한 건 아니고 엄마가 김장 김치를 보내주셨다. 점심 때 남편이랑 수육을 삶아서 김치랑만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매년 엄마가 김치를 보내주는 것은 엄마의 사랑이다.  📋 수육 레시피1. 냄비에 돼지고기가 아주 푸우우욱 잠기도록 물을 많이 붓는다.2. 양파(껍질 채 깨끗하게 씻어서) 반 개, 통후추 많이, 재래식 된장 한 스푼, 마늘을 넣고 40분 끓인다.끝.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와 어디서 주워들은 레시피를 섞은 것) 2024. 12. 4.
삶이란? by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삶은 한 사람이 살았던 것 그 자체가 아니라,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며,그 삶을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것이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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