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241 위너 - 프레드릭 배크만, 겨울에 읽기 좋은 소설 위너 Fredrik Backman *다산책방 서평단 도서지원 지난주부터 갑자기 여러 가지 일이 있어 독서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꾸준히 읽은 유일한 책. 로 유명한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왜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알겠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힘. 표지는 눈으로 덮인 마을이라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기분 내기 좋은 책. 이 책은 스웨덴의 베어타운과 헤드라는 붙어 있는 두 개의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스웨덴, 아니 북유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읽어본 게 처음이었는데 그동안은 접하기 힘들었던 북유럽의 겨울과 숲, 폭풍 같은 자연이 너무나도 경이로웠다. 이 추운 마을에서 아늑한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보.. 2023. 12. 2. 오늘의 인생 - 마스다 미리, 작지만 소중하다고 생각한 오늘의 인생! 오늘의 인생 마스다 미리 시간, 그것은 인생이라고 부를 소중한 것입니다. 마스다 미리의 일상 기록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은 은 하루하루 일상을 담은 짧은 만화라서 좋았다. 커다란 사건을 담지는 않았지만 작지만 소중한 순간이 담겨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면서도 뭉클하거나 '이거지!' 싶은 순간이 많았다. 특히 좋았던 에피소드가 2개 있다. 힘들었던 어느 날 '저녁으로 히레가스를 먹겠어.' 하며 하루를 버티다가 저녁에 히레가스를 먹으러 간 에피소드. 두번째는 신칸센이 지연되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공복상태로 결정해서 좋을 게 없다며 주먹밥을 사 먹고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고 지금 이 순간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이다가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에피소드. 이런 마음가짐이 좋다. 마스다 미리의 .. 2023. 11. 27. 세미콜론 띵 시리즈 - 이다혜,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아침은 특별하다. 아침을 챙겨 먹는다는 것과 아침을 함께 하는 관계, 이런 것들을 다 특별하다. 나는 아침을 챙겨먹지는 않는다. 가끔 남편이 삶은 달걀을 챙겨줘서 출근을 해서 사무실 책상에서 먹거나 두유나 라떼 같은 음료로 떼우기도 한다. 주말에도 아침은 냉동실에 얼려 놓은 주중에 먹다 남은 음식을 데워먹거나, 빵이나 커피로 간단하게 먹는다. 아니면 라면처럼 빨리 만들 수 있지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더 좋은 알리오올리오파스타를 먹거나. 아침을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 이유는 아침을 제대로 요리해서 먹으면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릴 것만 같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고 조금 마음이 바뀌었다. 아침을 잘 챙겨먹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멋진 사람이다, 여유로운 사람이다! 라고. 아침 식사가 진짜 중요해지는 건 여행을.. 2023. 11. 19. 우리가 날씨다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아침 식사로 지구 구하기, 하루 한 끼 채식하기 우리가 날씨다 We are the weather 조너선 사프란 포어 아침식사로 지구 구하기 Saving the planet begins at breakfast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 지구를 지키자는 책.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해보자, 라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동물석 식품을 줄이자'는 주장에 집중한다. 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지구에 계속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하며(선택이 아닌 필수), 그 노력은 반드시 동물성 식품 줄이기여야 한다고 말한다. 다소 극단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나 분리수거, 텀블러 사용하기 같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런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들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개인이 기후변화를.. 2023. 11. 19. 레퓨테이션 : 명예, 새라 본 장편소설 - 넷플릭스 제작 확정 레퓨테이션 : 명예 새라 본 넷플릭스 제작 확정 식스턴 올드 피큘리어 2023 올해의 범죄소설상 노미네이트 이 책은 출판사 창비의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기 시작했다. 명예를 놓고 벌어지는 일들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문제는 가제본 서평단을 해보는 게 처음이라 결말이 없는 책이라는 것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는 것 ㅋㅋㅋ 이야기의 일부분, 그러니까 1권만 제공되는지 몰라서 이야기가 한창 흥미진진해지는 순간 1권이 끝나버렸다! 책을 받아 주말에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는데, 그 정도로 흡입력이 뛰어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스토리였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여자이고 유명인이면 어떤 공포에 놓일 수 있나, 어떻게 명예를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주인공 엠마는 영국 여성 하원의.. 2023. 11. 19. 사서 일기 - 엘리 모건, 도서관 살리기 프로젝트와 PTSD 극복기 사서 일기*원제 : The Librarian엘리 모건 문학동네 앨리 모건의 는 '전직 열혈 사서, 현직 도서관 애호가' 앨리가 사서로서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을 기록했다. 도서관이라는 장소와 그 곳에 오는 사람들,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앨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이 모든 이야기가 픽션이 아니고, 실제 스코틀랜드의 어느 도서관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이고 지금도 전 세계 어느 도서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PTSD로 공황 발작, 우울증, 자살 충동을 겪는 앨리는 스코틀랜드의 로스크리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도서관을 살리고 병으로부터 회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세계 독자들에게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고 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자!고 설득한다.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앨.. 2023. 11. 12. 이전 1 2 3 4 5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