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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댓글 : 목 디스크 조심하세요 처음 아기를 집에 데려와서는 유튜브를 많이 봤다. 당시엔 수유가 너무 어려웠어서 곽윤철 선생님의 '배부른 수유'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아기가 맘마를 먹으면서 양육자를 바라본다면 다른 데 쳐다보지말고 아기와 눈맞춤을 쭉 이어가주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아, 양육자와 눈맞춤하면서 맘마를 먹는 아기, 서로 깊은 교감을 하는 순간.... 아름다운 수유다... 이런 생각을 하며 댓글을 봤다. 나처럼 너무 좋은 말씀이다, 많이 배운다는 댓글들 중에서 눈에 띈 댓글 하나.   "아기 쳐다보다가 목 디스크 조심하세요..."  그래, 아기를 내려다보니까 목이 아플 수 있겠네,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제 내가 일자목으로 고생하다보니까 그 때 봤던 이 댓글이 자꾸만 생각난다. 그 댓글을 쓴 사람도 목디스크로.. 2024. 11. 13.
3개월 아기, 다양해지는 감정 표현 울기만 하던 신생아에서 점점 사람처럼 성장해가는 아기. 감정표현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모른다. 정확하게 응애-응애- 하면서 울던 아기가 언제부턴가 아- 아- 하며 다 큰 애처럼 울더니 이제는 크게 우는 횟수는 줄어들고 대신 짜증을 내거나 불만족스러움을 몸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기가 되었다. 발을 바닥에 단단히 딛고 배와 엉덩이를 번쩍 들어올리는 브릿지 자세를 하며 얼굴을 잔뜩 찌푸리기도 하고(이제 역방쿠나 바운서에 있지 않으려고 한다…), 으아- 으아- 소리지르며 옹알이를 하기도 한다. 몸을 뒤로 활처럼 구부리기도 한다. 이럴 때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 보통 졸리거나 ‘나를 안아올려라.’는 의미. 반대로 만족스러울 땐 혀를 내밀면서 씨익 웃기도 하고 히히히 소리 내면서 웃는다. 아주 많이 즐거.. 2024. 11. 12.
3개월 아기 놀아주기 - 깨시가 늘어나면서 어떻게 놀아주지? 아기가 어렸을 때는 수면에 대해 가장 고민이 많았는데 아기가 클수록 어떻게 놀아줄지에 대한 고민이 커진다. 점점 깨어있는 시간도 늘어나서 잠텀이 1시간 45분 ~ 2시간 정도로 늘어났다. (원래는 1시간 반 정도였다.) 즉, 텀마다 최소 1시간 반 이상을 놀아줘야 한다는 뜻. 요즘 아기 놀아주는 방법은, 1) 그림책 읽어주기(금방 싫증냄😅 사운드북을 사봐야겠음) 2) 동물 그림 보여주기(입으로 소리내면서 보여주면 좋아함) 3) 터미타임 하면서 거울놀이(제일 좋아함) 4) 말 걸어주기 5) 타이니모빌(아침에만 잠깐 봐 줌. 오후에 보여주면 ‘나는 이제 모빌 볼 짬이 아니에요!’ 하는 것 같음) 6) 손으로 잡기 놀이(딸랑이, 손수건 등) 이 중 몇 가지를 반복하다보면 한 번의 ‘놀’텀이 지나가는 것 같다... 2024. 11. 11.
먹고, 놀고, 자고 ! 아기 먹놀잠이 중요한 이유 육아가 조금씩 할 만해지기 시작했을 때가 언제지? 생각해보니 아기가 먹놀잠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아기를 낳고 육아서와 유튜브로 육아 공부를 할 때마다 모두가 ‘먹놀잠’을 강조했다. 먹고, 놀고, 자고. 이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 조리원에서 집으로 아기를 데려왔을 때는 아기가 생후 3주도 안된 신생아니까 사실 먹놀잠이 잘 될 리가 없었다. 이 때는 ‘놀’이 따로 없고 먹고 트림을 하는 게 ‘놀’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깨어 있는 시간이 적을 때니까. 먹다가 잠드는 경우도 많아서 깨워서 먹이는 게 일상일 정도였으니까. 그 때의 나는 이 사실을 몰랐으니 왜 우리 아기는 먹놀잠이 안될까, 이 놈의 먹놀잠 왜 이렇게 어려워 하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먹놀잠 뭐가 중요해, 책은 그냥 모.. 2024. 11. 10.
🍼너무나 어려운 꼭지업 타이밍, 꼭지업 - 다운 - 업 반복 아기 젖병 꼭지업은 대체 언제 해야 하는가?🍼1~2개월 아기, 꼭지 업 했다가 다운 했다가 다시 업한 이야기 젖꼭지 단계별로 권장 개월 수가 있긴 하지만 사실 그대로 맞춰서 먹이긴 어렵다. 아기마다 입 크기, 먹는 속도 등 모든 게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아기에 맞게 적정한 사이즈를 골라줘야 하는데,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타이밍를 결정하는 게 어렵다. 우리 아기는 헤겐 1단계 > 헤겐 2단계 > 더블하트 모유실감 S단계 > 헤겐 1단계 > 더블하트 S단계, 이렇게 젖꼭지를 업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다시 업하기를 반복했다. ✔️1차 꼭지 업 : 헤겐 1단계 > 헤겐 2단계 우리 아기는 신생아부터 헤겐 1단계로 쭈욱 먹다가 만 2개월 됐을 때 꼭지업 타이밍이 된 것 같아 헤겐 다음 단계로 업을 했다. 수유.. 2024. 11. 9.
모든 환경이 완벽할 순 없다, 주어진 것에서 기쁨을 발견해야지 아기를 키운 지난 115일동안 단 하루도 고민이 없었던 날이 없었다. 아기가 너무 많이 먹어서(일일 수유량 1,000ml 넘음) > 배앓이 > 분유 단계업 > 지속되는 역류증상 > 갑작스런 발열로 응급실 방문 > 두피염 등 대략 이 순서대로 걱정이 사라졌다가 생겨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회전근개염증으로 어깨 한 쪽을 거의 못 쓰는 상황. 이럴 때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늘 같다. 감사한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것. 소중한 아기를 얻었고, 이 아기는 여러가지 이슈(?)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척 잘 크고 있고, 나에게는 육휴 내고 같이 육아하는 남편이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고민거리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다. 육아하면서 모든 환경이 완벽할 수는 없다. 내..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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