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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2: 12월이다! 겨울의 기록(쿠에른, 허비쉬, 카타르 월드컵) 12월이다. 한겨울이다. 볼에 닿는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늘 겨울이 싫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다. 겨울 분위기의 카페들 카페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인사동 카페 사월의 물고기에서. 수제 막걸리 만들기 #수제막걸리 #막걸리만들기 #집에서막걸리만들기 막걸리 만드는 재료는 물, 밥 그리고 누룩. 끝.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게 너무 신기하다.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경수진이 집에서 막걸리를 만드는 걸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료가 간단해서 뚝딱 만들 수 있었다! 아직 맛을 못 봐서 잘 만든 건지 망한 건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김장 시즌이 왔다 엄마가 김장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보내주셨다. 예전에는 김치가 없어도 아.. 2022. 12. 10.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 살 맛 나는 이야기 아아 웃기다. 이렇게 웃기고 살 맛 나는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좋다. 2016년에 읽고 두 번째 읽는 건데 역시 재밌다. 사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 이지수 옮김 #에세이추천 #일본에세이추천 #책추천 이 책을 읽고 나면 책 제목처럼 '사는 게 뭐라고' 싶다. 내 일상이 너무나 소중해지고 재밌어지는 순간. 책 저자인 사노 요코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냐면, 암 재발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바로 재규어 한 대를 뽑는다. "죽을 때까지 인공투석을 해야 하는 병도 있고,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말을 못 하게 된다거나" 그런 병도 있지만 "암은 때가 되면 죽으니까 좋은 병"이라며 럭키하다고 하는 할머니. 암 치료를 하는 와중에는 한류에 푹 빠져서 한류를 모르고 죽었다면 어쩔 뻔했냐며 행복.. 2022. 12. 9.
캐럴라인 냅 <명랑한 은둔자>, 행복하게 혼자!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 김명남 옮김 Caroline Knapp #인생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는 내가 인생 책이라고 꼽는 에세이다. 2년 전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이토록 거대한 책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렸다. 그리고 2년이 지나고 또다시 이 책을 읽었는데 여전히 좋다. 명작.(요즘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어 져서 책장에서 재밌게 봤던 책을 하나씩 뽑아서 읽는 중이다) 캐럴라인 냅은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용감하게 털어놓는다. 섭식장애, 알코올 중독, 부모님과의 관계 등. 하나같이 너무나 개인적인 것에 대해 이토록 솔직하고 심도 깊은 글을 쓰는 그는 용감하고 대단하다. 캐럴라인 냅은 2002년 4월에 폐암 진단을 받았고, 5월에 결혼을 하고, 6월에 사망했다. 더 이상 그녀의 새로운 책은.. 2022. 12. 4.
BMW MINI 미니 배터리 방전, 배터리 교체 후기 BMW MINI 배터리 교체 후기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출근을 하려는데 시동이 안 걸렸다. 이유는 배터리 방전. 알림에 배터리가 '심하게' 방전됐다해서 웃겼다. 얼마나 방전됐길래 심하게라니. 아무 문제없이 잘 타다가 주말 이틀 딱 안 탔는데 '심하게' 방전이라니???😯 겨울이라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것일지도. 아무튼 배터리 방전은 처음이라 잠깐 당황했다가, MINI 미니 긴급 출동 서비스를 불렀더니 한 20분 만에 아저씨가 오셨다. 점프 뛰는(?) 것을 처음 봤다. 이렇게 빨리 해결되는 건지 처음 알았다. 수리 아저씨께서 1시간은 차를 타야 한다고 해서 어차피 출근길이 1시간 정도 걸리니 바로 회사로 갔다. 근데.. 퇴근하려고 하니까 또 시동이 안 걸림... 혹시 몰라서 블랙박스도 뽑아놓고 나갔는데ㅜ.. 2022. 12. 4.
November, 22, 두번째 이야기 : 캐롤 플레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 책 읽는 일상 요즘 들어 인생에서 유머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꽤 생긴다. 나는 진지한(?) 사람이라 유머감각이 그냥 제로라고 보면 되는데 유머를 장착하는 훈련, 연습 같은 걸 조금씩이라도 해봐야겠다. 프랜 리보위츠는 에서 "유머감각은 어떻게 기르냐?"라는 청중의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키가 커요?"라고 받아쳤다. 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도 유머는 타고 나는 재능인 것 같은데, 그래도 나처럼 후천적으로 유머감각을 길러보고 싶다면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 발짝 물러나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가 한번 테스트해봐야겠다. 남을 웃기겠다는 거대한 유머감각이 아니라 그냥 인생을 즐기는, 내가 여유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유머감각이면 되는데. 유머.. 2022. 11. 30.
H마트에서 울다 : 딸은 엄마가 세상에 남기는 유산 H마트에서 울다 Crying in H mart 미셸 자우너 지음 / 정혜윤 옮김 상실, 회복, 성장의 이야기 음식으로 치유하기 미셸 자우너의 를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가 그동안 무엇을 모르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면서 하염없이 엄마 생각이 난다. 내가 엄마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다는 것, 나는 엄마의 유산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의 뿌리는 우리 엄마고, 이런 든든한 뿌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흔들림 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족이라는 것이 당연한 존재 같지만, 가족이 있기에 내 마음의 심지가 굳건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책 인스타그램 계정 피드가 이 책으로 도배된 적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극찬했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모두가 읽고 극찬하는 책을 나는 왠지 선뜻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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